[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지난 15년간 공사중단 상태였던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가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양촌·용정지구는 지난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돼 중대형 특수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조선소 건설을 추진해 온 곳으로 2010년, 육지부 토지 75%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선업의 불황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고성군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해상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사업계획으로 추가하는 등 사업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일원에 2027년까지 8404억원(공사비 7358억원, 보상 650억원, 용역 150억원, 예비비 244억원)을 들여 157만4366㎡(산업시설 95만8887㎡, 지원시설 7만5589㎡, 공공시설 53만9890㎡) 규모의 산업단지로 조성돼 모노파일, 자켓, 플로터 등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과 조선(선체블럭, 신조 건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이상근 군수와 이기봉 부군수, 이종일 산업건설국장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삼강엠앤티㈜ 등과 소통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삼강엠앤티㈜의 양촌·용정지구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의 추진사항과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0일에는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계획승인 신청에 따라 산업단지계획(안), 환경영향평가(변경협의),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합동 설명회가 동해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연내 사업착공이 된다면 47만평 부지조성에 45개월 공사 기간이 소요되며 양촌·용정지구 신야드 건설에 7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라며 "시가총액 5조 이상의 친환경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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