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군 소식지 책자 폐간…종이신문으로 창간


신문 형태 ‘문불여장성’ 창간…예산 절반 줄이고, 지역민 소식 전면 배치 화제

장성군이 신문 형태의 새로운 소식지 문불여장성을 창간했다./장성군 제공

[더팩트 l 장성=허지현 기자] 민선8기 장성군이 ‘군민이 주인’인 군정 실천의 일환으로 군 소식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 화제다.

군은 지난 1995년부터 2021년 가을까지 발간한 책자 ‘21세기 장성’을 공식 폐간하고, 최근 종이신문 형태의 ‘문불여장성’을 창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4회 분기별 발행은 동일하지만 책자에서 신문으로 바꾼 점이 주목된다. 페이지 수도 기존 100페이지에서 12페이지로 간소화했으며, 발행 부수도 2만 2000부에서 1만 부로 줄였다.

배포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지역민과 향우 모두에 게 우편 발송했지만 ‘문불여장성’은 향우에게만 우편으로 보낸다. 지역 주민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경로당 등에 비치된 소식지를 이용하면 된다.

군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예산을 절반 가까이 아꼈다. ‘21세기 장성’ 간행에 들어간 예산은 연간 1억 9250만 원으로 2억 원에 육박한다. 반면 ‘문불여장성’ 발간에는 9156만 원이 책정됐다.

소식지 내용의 변화도 눈길이 간다. 정책이나 군정 홍보는 최소화하고 지역 소식과 장성군민 미담, 향우 소식 등을 지면에 배치했다.

추후 청년, 교육, 체험활동 등 소식지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독자 원고 게재를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소식지는 고향 소식을 접하는 소중한 소통 수단"이라며 "합리적인 예산을 들여 새롭게 창간한 ‘문불여장성’을 장성의 주인인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독자 원고는 우편(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200 기획실) 또는 장성군 누리집(홈페이지, 미디어센터 독자한마당)을 통해 전할 수 있다. ‘문불여장성’에 관한 문의는 장성군 기획실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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