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지역 내 전통가옥인 화정면 상정리 조씨 고가에서 사라져 가는 초가지붕 이엉 잇기가 재현됐다.
군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있는 문화도시를 위해 지역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화정면 소재 조씨 고가의 초가지붕을 새 단장했다.
화정면 조씨 종가에서는 해마다 추수가 끝난 뒤 볏짚을 준비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초가지붕에 이엉 잇기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히는 등 단장을 하고 있다.
조씨 고가는 창녕 조씨의 종가로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로 안채는 정면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사랑채·행랑채·곳간과 디딜방앗간·가묘·별채·마굿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으며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로 제1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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