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 첫 조직개편 윤곽…행정시 인력 증원 최소


공무원 정원 37명 증원…제주시 1국 2과-서귀포시 1과 확대

제주도는 28일 민선8기 오영훈 도정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제주도 제공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 윤곽이 나왔다.

도본청은 15실국·62과로 재편되고, 제주시에 1국2과, 서귀포시에 1과과 확대됐지만 인력증원이 사실상 없어 반쪽짜리 조직개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민생·경제·복지·미래'를 키워드로 배치하고 본청에서는 도민건강실 확대, 경제 컨트롤 타워 재편, 도시균형추진단 신설이다.

또한 제주시에 1국 2과, 서귀포시에 1과를 확대함으로써 업무의 전문성 및 승진기회 확대를 통한 공무원 사기 진작에 나섰다.

우선 제주도본청은 현행 15실·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현행 60과에서 62과로 재편했다.

도민안전건강실은 재난·보건·건강을 담당하는 5과 체제로 대폭 확대하고, 사회재난과, 건강관리과가 신설된다.

또한 경제활력국은 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일자리, 통상 등을 총괄 조정하게 되며, 도시균형추진단은 정규 직제로 신설해 사람 중심 도시계획 및 15분 생활권 업무를 전담한다.

기존 1차산업 분야를 담당했던 정무부지사는 문화, 관광 분야까지 역할을 강화한다.

지난 도정 당시 사조직화 비판이 일었던 서울본부는 중앙협력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국책기관 및 기업 등과의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핵심 공약사항인 행정체제개편 보조를 위한 '행정체제개편지원팀'을 신설 운영한다.

제주시에 경제일자리국과 일자리에너지과, 장애인복지과가 확대 신설을 통해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의 승진인원이 늘었으며, 서귀포시는 공립미술관이 신설되며 사무관 1명의 승진인원이 확대됐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내달 5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짜는 "정부의 정원 동결 기조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복지 안전망 확충, 균형 성장, 미래 혁신 등에 중점을 둬 행정조직을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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