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사전 내정설이 나돈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인권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내정설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한모씨가 거론되는 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 산하기관이면 도민을 위한 기관"이라며 "연줄보다는 실력을 보고 선택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 추천위원회가 청문회 먼저 시행돼 1차 검증이 진행된다.
인사 추천위는 도의회 추천 3명, 도지사 추천 2명, 신보 2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여기서부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보 인사추천위에서 후보를 올려도 인사청문회가 곧바로 실시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놓고, 김관영 도지사가 유감을 표시하며 실질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협약서(청문회) 개정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나 위원장은 "청문 협약서를 촘촘하게 하자는 의견에, 도덕성 등 비공개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유명무실한 청문회가 안 되도록 미지한 부분을 채워 놓겠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이 청문회 해당 상임위원장인 나 위원장에게 협약서 체결이후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위원장은 "협약서 보강 후 청문회를 진행하자는 의장 제안에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협약서 보강 된 내용이 12월 초에 나온다면, 청문회는 빠르면 12월19일, 늦으면 내년 1월 10일 정도 청문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신용보증재단 현 이사장 임기는 12월 28일까지다.
전북신보 이사장은 내정설이 나돈 후보와 함께 6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북신보는 최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1차 서류심사에 6명 모두를 통과시켰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전 이사장, 농협 전북본부 전 본부장, 전북은행 전 부행장, 하나은행 전 전북본부장, 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 전 본부장 등이다.
서류심사가 절대평가였던 만큼 이사장추진위는 응모자들의 적격 여부를 평가했고, 응모자 전원이 평균 점수인 60점(100점 만점)을 넘겼다는 게 전북신보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당시에도 응모자 5명 전원이 서류심사에 합격한 바 있다.
2002년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 등을 지원하는 공적 보증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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