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이어 집행부에 대전 최초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 유지를 촉구했다.

25일 대덕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석광 위원장은 "대덕e로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시행해달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선규 대덕구 일자리경제과장에게 "대덕e로움을 구비만으로 운영하는데 인센티브 축소되는 상황인지, 내년 불과 얼마 안 남았는데 계획 없으면 폐지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구민 대다수가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유지 의견이 많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폐지하는 것인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과장은 "대전시 동향을 살펴서 결정하겠다. (인센티브) 중앙정부 지원인데 그 부분이 결정되면 방향성을 잡겠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대덕e로움 인센티브로 투입하는 연간 30억~40억원의 예산을 주차장 조성 등에 사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대덕e로움에 30억~40억원 정도 소요된다. 그렇게 맞추려고 한 건 아닌데 (이 돈으로) 토지 매입한다면 주차장 만들 수 있다"며 "전통시장, 상점 현대화 사업 등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일에는 우선 순위가 있다. 경제가 살아나야 주차장이 필요하지 주차장은 다음 문제"라며 "(대덕e로움) 인센티브를 주차장 시설로 돌리려고 한다. 30억원 정도 들어가는 걸로 주차장 등 다른 쪽으로 간다 하면 폐지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 대덕구는 좋은 정책도 없애려고 해서 구민들이 이해를 못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전 위원장과 같은 당인 박효서 의원도 지난 23일 5분 발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역화폐 '대덕e로움' 폐지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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