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3500여명 총파업 돌입...지역경제 '긴장'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합원들이 도로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항=김채은 기자

[더팩트ㅣ포항·구미=김채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경북 지역도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이 구미 시청 앞 편도 3차로를 행진하고 있다./구미=김채은 기자

24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1500여명이 집결해 출정식을 열었다.

같은 시간 포항에서도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합원 2000여명이 집결해 출정식을 한 뒤 포항 곳곳에서 분산 집회를 펼쳤다.

이번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은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량 품목 확대 등이다.

산단밀집 지역에서 파업이 이뤄짐에 따라 자재 반입과 제품 출하 등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에 천문학적인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를 모으로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구미시 등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자가용 일반 화물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를 확보하는 등 물류 운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불법적 운송거부나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조합원들이 구미시청 앞에서 파업을 하고 있다./구미=김채은 기자

앞서 지난 6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본부는 8일에 걸친 파업을 끝내는 조건으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등법 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고 품목확대에는 제약을 두자 다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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