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 김도우 기자] 양오봉 교수(59·공대 화학공학부)가 전북대학교 제19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23일 열린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양오봉 교수는 1차 투표에 이어 2차, 결선 투표까지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결선 투표에서 양오봉 교수가 60.94%의 표를 얻었다.
김건 교수는 39.06%에 그쳤다.
양오봉 교수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세일즈 총장이 된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교수님, 교직원, 학생 등 전북대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총장 임기가 시작되면)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든 내용을 4년 동안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학현실을 발로 뛰는 총장이 되겠다"며 "세계 일류대학이 될 수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선 1차 투표에서는 양오봉 교수가 30.57%, 김건 교수가 19.36%, 송양호 교수가 15.02%를 득표해 2차 투표를 치렀다.
2차 투표에서는 양오봉 교수가 47.84%, 김건 교수 31.29%, 송양호 교수가 20.87%를 얻어 최종 결선에서 양오봉 교수와 김건 교수가 3차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학생 선거 비율이 역대 최대인 점을 감안할 때 유권자인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의 표심을 두루 섭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선제 이후 치러졌던 그간의 전북대 총장 선거 징크스였던 ‘1차 투표 1위 후보의 낙선’이 이날 투표에서 깨짐에 따라 양오봉 교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대 총장 추천위는 최종 결선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양오봉 교수와 김 건 교수를 각각 교육부장관에게 임용 추천하게 된다.
양오봉 교수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전북대 총장은 교육부 주관 인사검증과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김동원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7일 까지다.
제19대 전북대 총장 임기는 대통령이 임명을 한 시점부터 4년이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