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 김도우 기자] 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 강화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내 국회의원들과 국가예산 전략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현안 사업과 법안 등을 정치권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는 한병도, 정운천, 김성주, 신영대, 김수흥, 윤준병, 이용호, 안호영 의원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3년 전북도 정부 예산 막바지 증액 확보를 비롯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 심사는 지난달 27일 농해수위를 시작으로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 17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반영 여부에 대한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특별법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새만금사업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대한 국회 법률안 통과에 여야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발의된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연내 국회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부의 재정 기조 변화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재구조화 추진 등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이 마지막까지 힘을 쏟자"고 요청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미 예산전쟁이 시작했다) 상임위 일정이 끝나고 예결위 소위에 올라오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만나서 전북 예산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목표하는 예산과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신발 끈을 다시금 질끈 묶어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도 "전북이 오랜만에 협치를 이루고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법안 추진 등 걸림돌 없이 나가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기재부와의 중요한 시간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정부 예산 증액 확보를 위해 기재부 설득에 나섰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