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제주감귤 유통 혼선 우려


24일 제주항서 출정식 예정…조생감귤-삼다수 출하 차질 불가피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주변에 화물차량들이 줄지어 멈춰있다./인천=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화물연대가 전국적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감귤도 유통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제주본부는 24일 오후 제주항에서 결의대회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전국적 총파업의 연장선상이다.

이들의 요구는 안전운임제 일몰조항의 영구 폐지 및 대상품목 확대. 지난 6월에 이은 올해 2번째 총파업이다.

정부 역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추진은 법안 추진을 시사했지만, 대상품목 확대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서서 불법적인 운송거부로 규정하고 '관용없는 엄정대응'을 밝히며 파업 장기화가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파업이 제주도 조생감귤 유통시기와 겹치며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 유통물류 특성상 화물유통 의존도가 높은데다, 최근 택배를 이용한 개인 출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물유통에 의존하는 제주삼다수의 배송 역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 6월에도 삼다수 배송이 일시적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다수 배송과 조생감귤 유통 출하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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