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22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동복댐 현장을 둘러봤다.
광주는 극심한 가뭄으로 동복저수지 수원이 30%에 불과한 상황이다. 강시장과 한장관이 광주에 온 것은 그만큼 광주의 물사정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한 장관과 보트를 타고 댐을 둘러본 강 시장은 “댐의 수위가 예년보다 8m나 낮아졌다”며 “수도시설 비상 연계관 설치비 국가지원과 주암호 공급물량 조정 두 가지를 건의하고 긍정적인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가뭄현상은 2021년부터 시작된 기후변화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현상으로 일시적인 자연재해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강 시장도 기후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인지하고 “광주지역의 기후변화로 물 부족은 더 심각해질 거다”며 이번 가뭄이 일종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생활용수 원천 확대, 노후 상수도관 정비, 물순환 구조설계로 도시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는 일 등 앞으로 풀어야 할 일들이 많다”고 광주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말했다.
강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물 아끼자고 먼저 나서주신 시민여러분에게 고맙다.” 며 “함께 지혜롭게 잘 이겨보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광주는 이번 물 재난을 극복하는 단기적인 계획도 필요하지만 이제 기후변화를 인지한 만큼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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