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광부 생환 이은 제2의‘봉화기적’ 만들터"…박현국 봉화군수 시정연설 ‘주목’

박현국 봉화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있다/봉화군 제공

[더팩트ㅣ봉화=이민 기자] 박현국 군수가 22일 봉화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4개월은 ‘공감과 소통의 열린 군정’을 기치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라는 비전 실현의 토대를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2023년도는 민선 8기 군정의 순항을 위해 본격적인 가속을 붙이는 해로 600여 공직자 모두는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편다는 역풍장범의 자세로 당면한 위기를 봉화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으로는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활력 있는 지역경제 기반마련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적극 육성 △사계절 테마 국제관광벨트 완성으로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기반 구축 △군민의 복지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품격있는 맞춤 복지 실현 △정주여건 개선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균형발전 도모 등 7가지 핵심 방침을 제시했다.

우선 미래형 영농기반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조성사업과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비롯한 농업 체질 변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과감히 투자하고,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유통시스템 개선과 판로 개척, 외국인 농촌일자리 중개센터의 조속한 건립과 작목별 농민 보조금 확대를 통한 농업 보호에 힘쓴다.

이를 위해 봉화군은 2023년도 예산안을 지난해 본예산 4720억원보다 400억원(8.47%) 증가한 5천20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분야별 편성 규모는 농업분야 1234억원, 사회복지분야 831억원, 환경분야 58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83억원, 문화관광분야 337억원 순이다.

특히 봉화군은 이번 예산안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에 매진한 결과 개청 이래 최초로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

박현국 군수는 "지난달 26일 재산면 광산에 매몰됐던 두 명의 광부가 사고 9일 만에 무사히 생환한 ‘봉화의 기적’이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민선 8기 군정은 소멸 위기 봉화의 중흥을 끌어내 제2의 ‘봉화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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