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내 도로 공사 중 3300톤 폐기물 무더기 나와


조곡동 이편한세상 진입도로 겸 순천시 계획도로 터파기 중 발견
공사 중지 D건설 "시행사 (주)정원**와 폐기물 정상처리 협의"

순천시 용당동과 조곡동에 걸쳐 있는 아파트 진입로를 겸한 순천시 도시계획도로 신설 공사중 대규모 생활폐기물이 나와 공사 일시 중단되고 있다. /순천=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용당동 526-6과 조곡동 일원의 이편한세상 아파트 진입로를 겸한 순천시 도시계획 도로개설 사업 중에 대규모 생활폐기물이 나온 탓에 도로공사가 일시 중단되고 있다.

이편한세상아파트 사업 사행사인 ㈜정원***으로부터 공사도급을 받은 순천에 주소를 둔 D건설사가 이곳 도로개설의 일환으로 터파기를 하던 중에 3,300톤 규모의 대규모 폐기물이 매설된 사실을 발견하고 순천시와 처리방안을 협의중에 있다.

21일 순천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순천시가 사유지 매입과 국,공유지 임대로 제공하는 도로부지 3만5,805제곱미터(약 1만759평) 위에 ㈜정원***측으로부터 사업비 250여 억 원에 도급은 받은 D건설이 도로포장과 캔틸레버교(난간을 만드는 공사 기법), 철도를 넘어가는 과선교를 개설하고 하수도관을 매설 하는 등의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곳 도로개설 사업은 조곡교로부터 용당교까지 길이 1,825m에, 넓이 19m의 왕복 4차로이며 이편한세상아파트 진입로를 겸한 순천시의 도시계획도로이다.

D건설이 지난 11일께 조곡교로부터 200여m 떨어진 지점에 하수도관과 우수관을 매설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던 도중에 헌옷가지와 폐비닐, 깨진 병 등 온갖 잡동사니 생활폐기물이 대략 1m 두께로 묻혀 있는 것이 드러났다.

폐기물 매립 규모는 연장 170m에 폭 20m로서 3300톤 정도가 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처리비용도 9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개설 작업의 일환으로 하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 중에 3300여 톤의 온갖 잡동사니 생활폐기물이 형채를 드러내고 있다. /순천=유홍철 기자

이 곳의 폐기물은 40여년 전에 순천시의 폐기물 매립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수도관을 매립하려던 D건설은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공사를 중지하고 현장 감리단에 페기물 매립현장을 신고하고 지난 14일 순천시에 폐기물 매립 상황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도로개설사업을 맡고 있는 D건설측 관계자는 "조만간 시행사측과 협의를 거쳐 정상적인 방식으로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토지보상이 지체된데다 예상치 못한 대량의 생활폐기물 매립까지 발견됨에 따라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공사기간을 연장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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