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에서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해체된 궁도팀을 대구시체육회에서 다시 산하 궁도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대구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대구시체육회를 방문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김재용 시의원(북구3)이 대구시청 실업팀으로 활동하던 궁도팀이 지난 2020년 12월 갑질 등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해체 됐는데 이를 대구시체육회에서 선수 구성원 그대로 체육회 산하 궁도팀으로 구성해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원 예산은 2억5000만원이다. 시청에서 팀해체가 되었지만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며 "또한 궁도가 전국체전에서 점수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미터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면 82점인데 반해 궁도팀은 우승하면 1000점이다. 올해 7위를 해서 790점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시의원은 "내부적 물의, 사회적 물의에도 똑같이 선수단 만들어 대구시 예산을 2억5000만원이나 지원하는 것 문제 있다"며 "대구시청과 대구시체육회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시의원은 궁도협회 장영수 상임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해 궁도협회내의 내부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김 시의원은 "궁도협회가 장기집권으로 인해 사유화 논란이 있고 궁도팀도 단체 내에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인원을 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전국적으로 궁도 회원이 1만4000명인데 대구는 500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따졌다.
이에 장영수 상임부회장은 "그렇지 않다. 회원이 2014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 500명이 됐다"며 "활성화 노력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