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주시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6일 우범기 시장의 출석을 놓고 파행을 빚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과장 인사 때문에 업무보고조차 이뤄지지 않고 중단됐다.
최용철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은 "종합경기장 개발과장 직렬은 시설직이 임명되어야 하는데 행정직 공무원이 임명되었다"며 시장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의회 상임위 단계에서 단체장이 출석하는 일은 통상적이지 않다"며 "우범기 시장님은 미리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부시장이 출석해 설명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의회를 존중하며,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전주시 발전을 함께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회는 10시 시작, 20분이 지나도 시장이 출석하지 않아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오후 2시 다시 개회하고 이때도 출석하지 않아 오는 22일 10시 광역도시기반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폐회를 선언했다.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은 전주시장 직속 전담기구로 전주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에 신설됐고 우범기 전주시장의 핵심 공약을 다루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이날 행감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내 철거, 전주육상경기장 증축과 야구장 건립사업,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 등 당면한 전주시 현안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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