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계U대회 유치 성공 요인은 저렴한 체류비와 비자 발급 편의"


이상래 대전시의장 "특위 구성해 완벽한 대회 지원하겠다"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상래 의장이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저렴한 체류비와 비자 발급 편의성이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유치 성공 요인이 됐다.

이상래 대전시의장은 15일 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래는 70유로인데 1인당 (하루) 체류비를 20유로로 낮춘 것이 가장 컸던 것 같다"며 "20유로면 우리 돈으로 3만원이다. 70유로면 10만원이 조금 넘는다. 대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겠냐. (대회 기간) 12일인데 체류비가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 문제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비자 발급이 어려운데 우리는 선수단에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번 유치 과정에서 두 번의 예행연습을 한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예행연습을 두 번 하면서 수정한 게 도움이 됐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체류비와 비자 발급 편의를 좀 더 앞 순으로 땡겨 강조한 게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4명의 시도지사가 삼성, 현대, 엘지, 한화 등 대기업 협찬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 의장은 완벽한 대회 준비 지원을 위해 오는 12월 16일까지 열리는 정례회를 마치는 대로 특위 구성과 개막식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서남부권 종합스포츠타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집행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50여 국가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리며 경기 종목은 육상, 농구, 유도, 태권도, 배구 등 기본 15개에 축구, 조정, 비치발리볼 등 선택 3개다.

raiohmygod@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