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 보건의료노조가 충북대‧건국대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산업노조 충북본부는 1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역 의사 수는 시도별 인구 1만명당 의사 수 34.1명으로 전국(46.8명)에서 하위 3번째"라며 "공공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과 청주·충주의료원의 전문의는 260명으로 정원(329명)보다 69명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대병원은 입사 후 2년 내 퇴사 비율이 50%를 넘어 공공의료 공백 우려가 심각하고, 건국대 충주병원은 의사 수 부족 상황이 심각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사 부족으로 처방이나 처치, 시술 동의서까지 간호사가 대신하는 불법 의료가 버젓이 행해지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단 한 명의 전문의 증원도 승인해주지 않았다"며 "충북대 의대와 건국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의과대학 설립법'을 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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