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 학교에서 학기중 매년 200여명의 담임교사가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의힘 신순옥 충남도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41건 △2020년 182건 △2021년 232건 △2022년 194건(9월 기준)으로 해마다 200여 명의 담임교사가 교체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2019년 185건 △2020년 128건 △2021년 154건 △2022년 122건(9월 기준)으로 매년 100여명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담임교사 교체 사유를 보면 병가가 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38건, 휴직 22건, 승진 15건, 퇴직 13건, 병역 9건 등이다.
학기 중 담임교사가 교체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경우 학교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해마다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은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바뀌면 불안과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의 부실한 대책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이 아닌 출산, 육아휴직, 퇴직 등의 사전 예측이 가능한 사유로 교체되는 경우는 학생보다 교사의 입장을 우선시한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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