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미래 농업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제27회 정읍시 농업인의날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정읍시 농민단체연합회(회장 김태선) 주관으로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농협 조합장, 농민단체·축산단체 연합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농업인의날을 축하하고 희망찬 미래 농업을 다짐했다.
행사는 쌀값 폭락 등 어려운 농업정세와 10·29 참사 등 대외환경에 따라 즐기는 문화행사는 생략하고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인의날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 위주의 행사로 축소해 진행했다.
기념식은 농업인의날 다큐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농업인 표창, 대회사, 축사, 연대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대한한돈협회정읍지부 김두술 씨가 농업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올 한해 농업발전에 헌신해 온 정양권, 김경주, 김성수 씨에게 시장 표창을 시상하고, 문선희, 은세미, 한영석, 도티투이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태선 농민단체연합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쌀값 폭락 등으로 농업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음고생으로 힘든 올해는 서로 의지하며 보내고, 내년에는 제값 받는 풍년 농사로 위로받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농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농민·농촌·농업이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의날은 매년 11월 11일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97년 기념일로 지정됐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