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씀씀이 외국인 '서귀포'-내국인 '제주시'


3분기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거리두기 해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관광에 있어 외국인은 서귀포시, 내국인은 제주시에서 씀씀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신용카드와 연계한 '2022년 3분기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 3분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소비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나며, 이에 따른 전체관광객 소비금액 중 외국인 차지 비중도 5.1%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

눈여겨 볼점은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 외국인은 예래동(19.3%)과 안덕면(11.8%)을 비롯한 서귀포시, 내국인은 연동(17.4%)을 비롯한 제주시에서의 소비 비중이 각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은 숙박여행에 카드소비의 63.6%가 집중됐다. 이 중 특급호텔이 22.8%의 비중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은 F&B(Food and Beverage. 음식과 음료 관련산업 통칭)가 33.9%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내국인 중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40대(31.3%) 30대(26.3%), 50대(17.8%) 등의 순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가족 단위 방문객, 소규모 단체 관광객, 그룹패키지 등 단체관광 수요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신한카드 매출데이터를 전체 카드매출 금액으로 추정한 결과로, 절대적 규모보다 추이와 증감률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3분기는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돋보였고, 하늘길이 속속 열리는 만큼 다양한 연구조사 및 분석을 통해 외국인 수용태세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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