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COP27' 참석 기조연설


2017년 온실가스 감축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 수립...아시아에서 유일하게 COP27에 초정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했다./고양특례시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시장은 7일(현지시각) 이집트 샴엘세이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시는 UGIH(UN Global Innovation Hub, 유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의 아시아 챔피언 도시로서 지난 1년 간 열심히 달려왔다"며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기조연설의 서두를 열었다.

이어 "고양시는 에너지 효율 개선, 차 없는 거리 확충,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유출지하수 활용 등 도시 안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다"며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실천연대 구성, 고양탄소지움카드 출시 등 시민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실천을 위한 협력을 해야 한다"며 도시 간의 연대를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고양시와 UGIH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과 세계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는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UNFCCC와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중요한 경험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기후행동의 기본이 되는 방법론의 가치가 재조명돼 세계 도시들과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마쳤다.

고양시는 지난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5.6% 감축목표를 수립해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의 이행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0년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됐으며,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도시로 평가받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COP27에 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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