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도의회와 14개 시·군의회의 내년 의정비 평균 금액이 3934만원으로 집계됐다.

7일 전북도와 14개 시·군의정비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의결한 지방의회 의정비 평균은 3934만원이다.

올해 의정비 평균액 3781만원 대비 153만원 정도 오른 금액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임실과 순창군의회로 25%씩 인상됐다.

김제 22%, 장수 10%, 무주 9% 등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상회하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도의회를 비롯해 전주, 군산, 익산 등 9개 시·군의회는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적용해 1.4% 인상으로 결정됐다.

전체 액수로는 도의회 5657만원을 포함해 5개 시·군 의회가 4000여만원이 넘는다.

시·군 중에선 전주시의회가 4510만원으로 가장 많고 완주군의회 4216, 김제시의회 4059만원, 군산시의회 4005만원 등의 순이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나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의정 활동비는 광역의원 연 1800만원, 기초의원 연 1320만원으로 고정됐다.

월정수당은 의정비 심의위에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주민 수, 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고려해 인상·동결·삭감 여부를 결정한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의정비 인상에는 공감하지만 경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과도하지 않도록 인상해야 맞다고 본다"며 "의정비가 오른 만큼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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