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킨텍스가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이하 IICC)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IICC는 약 100만㎡ 규모의 서남아시아 최대 전시컨벤션 복합지구에 들어설 전시면적 30만㎡의 인도 최대규모 전시장이다.
킨텍스는 4일 현장 점검을 통해 IICC 건립공사가 현재 75%의 공정률로 2023년 하반기 개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이번 점검엔 발주처인 인도 상공부 산하기관인 IICC Ltd.와 미국계 글로벌 감리회사 에이콤(AECOM)도 참여했다.
이어 킨텍스는 IICC 인근에 건설 중인 주요 인프라 건설 현장도 방문했다. 인도 정부는 IICC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디라간디 국제공항'과 호텔들이 모여 있는 '에어로시티(Aerocity)', 뉴델리 핵심 상업지역 '코넛플레이스(Connuaght Place)'등을 잇는 공항철도(Delhi Airport Metro Express) 연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IICC에서 약 15㎞ 떨어진 주요 글로벌 기업이 집적되어 있는 인구 100만 규모의 신도시 '구루가온(Gurgaon)'을 연결하는 '도심 고속화도로(Dwarka Expressway)’ 공사 현장도 확인했다. 이중 IICC 지하와 직접 연결되는 'IICC역'은 이미 올해 6월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연내 개통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킨텍스는 IICC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이달 개최되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연례총회에 직접 참석해 IICC 건립과 운영계획 등을 홍보하며 대규모 글로벌 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IICC와 킨텍스 제3전시장,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 등을 연계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계획 중이다.
킨텍스 김성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장이 제한되어 현장 합동점검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순조롭게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곧 킨텍스가 운영하는 인도 전시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 발주처 관계자도 "IICC는 많은 인도 국민이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며 "인도 정부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는 2018년 공개입찰에서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 유수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향후 20년간의 운영권을 수주했으며, 개장 후 IICC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서남아시아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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