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겸직 의원 53%...최고 연봉 3억1080만원


32명 중 17명 겸직...모두 국민의힘 소속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만규) 전체 시의원 32명 중 17명(53%)이 현재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전체 시의원 32명 중 17명(53%)이 현재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의원 겸직신고 내역(2022년 10월 기준)을 보면 17명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현재 겸직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역구가 동구인 시의원은 박소영, 권기훈, 이재숙 3명, 남구는 박우근 1명, 서구는 김대현, 이재화 2명, 북구는 김지만, 김재용, 하병문 3명, 수성구는 조경구, 이성오, 김태우 3명, 달서구는 허시영, 황순자, 윤권근, 전태선 4명, 달성군은 김원규 1명이다.

이 중 겸직을 하면서 보수를 수령하고 있는 시의원은 11명으로 허시영 시의원(달서구2, 건설교통)이 임대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연 3억108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고 김재용 시의원(북구3, 문화복지)이 사업체 대표로 연 9600만원, 김지만 시의원(북구2, 건설교통)이 사업체 경영과 임대 수익으로 연 853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윤권근 시의원(달서구5, 경제환경)이 연 6천만원, 이성오 시의원(수성구3, 기획행정) 연 5천만원, 김대현 시의원(서구1, 기획행정) 연 4천만원, 하병문 시의원(북구4, 경제환경) 연 3천만원, 김원규 시의원(달성군2, 교육) 연 2천만원, 박우근 시의원(남구1, 기획행정) 연 1650만원, 황순자 시의원(달서구3, 문화복지) 연 1560만원, 박소영 시의원(동구2, 건설교통) 연 1200만원 등의 보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재숙(동구4, 문화복지), 이재화(서구2, 교육), 전태선(달서구6, 기획행정) 시의원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고, 권기훈 시의원(동구3, 경제환경)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대구동구지구협의회장, 김태우 시의원(수성구5, 문화복지)은 용지초등학교 운영위원, 조경구 시의원(수성구2, 경제환경)은 경산 부호지구 토지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보수를 수령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한편,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6조와 제7조에 따르면 시의원은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고 대구광역시 및 공공단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거래를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재산의 양수인 및 관리인이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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