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노영태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의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사생활 침해의 주범인 스파이카메라(일명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스파이카메라는 반도체 직접도 기술의 발달로 매우 작은 크기의 근거리무선망(Wi-Fi)을 사용해 클라우드로 영상정보를 송출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탐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ENTECH 노영태 교수는 무선신호의 채널상태정보(Channel State Information, CSI)가 움직이는 물체가 존재할 때 변동이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근거리무선망(Wi-Fi) 카메라는 비디오를 전송할 때 비디오 압축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으면 무선통신의 전송량(bitrate)이 변동된다. 이러한 무선 비디오 전송의 특징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스파이 카메라를 탐지하는 방법이 가능한 것이다.
KENTECH 노영태 연구팀은 작은 화장실부터 거실 크기의 다양한 공간, 옷을 갈아입는 동안 발생하는 큰 움직임에서부터 설거지와 같은 일상생활 속 경미한 행동 등 공간의 규모와 사용자의 움직임 정도가 다양한 상황에서 해당 시스템이 견고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영태 교수는 "스마트폰 앱만으로 숨겨놓은 몰래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어 휴대성이 좋고 다양한 환경에서 높은 탐지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몰래카메라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올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국제 저명 학술대회인 ACM Ubicomp 2022 에서 구두발표 후 온라인으로 실렸으며 (논문명‘CSI:DeSpy - Enabling Effortless Spy Camera Detection via Passive Sensing of User Activities and Bitrate Variations’),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원천기술 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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