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아산=김아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아산시의회에 협치를 위한 손을 내밀었다.
박 시장은 31일 아산시의회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날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함께 참여자치위원회 구성, 민선8기 조직 개편,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등 의회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시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박 시장과 시의회 간 벌어진 갈등의 원인이 소통 부족이라는 지역사회의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과 의회는 지난 7월 진행된 추경안 심사에서 박 시장의 핵심 공약 예산 33억원을 삭감하고, 1호 결재안인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 심의도 보류시키며 충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 열린 민선 8기 첫 시정 질문에서는 박 시장과 시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면서 정회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앞으로 의원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 쓴소리를 더 신랄하게 듣고 또 의견 반영에는 서로 정제된 용어로 예의를 지키면서 토론하는 그런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갈등 해소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역 정계는 박 시장과 의회간 계속된 갈등 속 거리를 좁히기 위해 조찬 간담회가 진행된 만큼 향후 아산시정 운영에 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향후에도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갖길 바란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의회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이 개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추진해 온 일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들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고견을 부탁 드린다"며 "내년도 현안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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