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김건완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은 다가올 겨울을 추위를 대비해 금남로 일원의 노숙인을 위한 의료봉사를 광주 동구 호남동성당에서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의료봉사는 지난 2020년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길거리 노숙인들의 건강과 의료안전망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비롯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 4월부터 6차례 노숙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봉사를 위해 소화기내과·호흡기내과·안과·순환기내과·감염내과·재활의학과·피부과 등 7개 진료과에서 의사 8명과 간호사 8명 등 총 23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광주시 금남로 일대에 노숙하는 22명을 진료했으며, 담요와 손난로 등 방한용품 세트와 비타민, 파스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간이 심전도를 이용한 심방세동 측정과 상담, 재활운동, 영양 관리, 치매인식개선 등에 대한 상담과 교육도 시행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숙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나섰다"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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