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영동‧옥천‧괴산‧증평=이주현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영동‧옥천‧괴산‧증평군 등 중‧남부지역에서 계획된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3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영동군은 11월 4일 예정된 제8회 영동군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옥천군도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시상식과 제20회 충북도 보육의 날 기념식 등을 취소했다.
제10회 옥천군 이장 체육대회와 제28회 옥천군 여성대회, 행복드림 옥천으로 ‘동행’ 공연 등은 연기했다.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11월 5일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옥천군 다문화가족 한마당축제와 제4회 옥천 먹을거리 가을걷이 한마당,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19주년 개관 행사 등도 미뤄졌다.
괴산군도 11월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2 괴산김장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송인헌 군수는 "일어나선 안 되는 비극이 일어난 상황 속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전면 취소하게 됐다"며 "군민과 함께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증평군도 에듀팜 특구에서 열려던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들 지자체는 국가 애도기간에 조기 게양 등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서 안전 관련 사항을 철저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충북에 연고를 둔 사상자는 현재까지 사망 1명, 부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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