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이병석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참사와 관련, 광주·전남에 연고가 있는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31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지역민 사망자는 광주 5명, 전남 3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광주·전남 지역민이거나 이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먼저 광주 지역 사망자는 A(26)·B(24·여)·C(24·여)·D(29)·E(46)씨 등 5명이다. 전남 지역 사망자는 F(28·여)·G(19·여)·H(26·여)씨 등 3명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에 사는 A씨는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다. B·C씨는 친구 사이로 광산구 모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지만 광주 출신인 D씨는 동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며 광주 남구에 살던 E씨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대전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뇌사 상태로 서울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던 F씨는 주소 등록지 기준, 전남 지역 사망자로 분류됐고 유족 의사에 따라 광주 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치러진다.
G씨는 연고지인 전남 장성 모 장례식장에 안치돼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H씨는 부모가 사는 목포에 빈소가 차려졌다.
광주광역시·전남도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고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전남경찰청도 지역 희생자 현황 파악과 장례 절차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이태원의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최악의 압사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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