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150명 이상이 사망한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제주지역에서도 핼러윈 행사와 지역축제의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0일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도 차원의 신속한 비상 대응책 시행을 촉구하는 도지사 특별요청사항 3호를 발령했다.
민선 8기 들어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은 지난 7월 7일 선박화재 관련 소방안전 점검 및 선박안전 조치 철저, 지난달 22일 에너지 취약게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정책 마련 등 2호가 발령됐던 바 있다.
도지사 특별요청사항 3호에는 ▲도민 피해 상황 신속 파악과 확인 시 사고 수습대책 마련 ▲축제·행사 안전 관리 철저 ▲공직기강 엄정 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4명의 소재파악 신고가 접수됐으나, 모두 소재가 학왼되며 사고와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도민 피해 발생 시 서울본부 내 ‘피해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유족 지원방안과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가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만큼 이 기간중에 계획된 축제와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고, 불가피하게 개최될 경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핼러윈 행사가 예정된 펍과 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한 점검과 함께,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 민박에 대한 점검도 추진된다.
이후 개최되는 축제는 안전관관리 자문단을 활용해 안전대응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수습이 일단락 될때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지는 만큼 과도한 음주, 근거없는 유언비어 전파 등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으로 공직사회 신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공직내부 기강 확립에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유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 뿐 아니라 안전관리를 더욱 촘촘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결과의 후속조치를 재확인하고, 1000명 이상 참석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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