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이태원 참사 관련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


소방재난본부 긴급대책회의 "중대본과 협력해 경기도도 모든 대응"
경기지역 15개 병원·장례식장에 76명 안치…조기 게양 및 리본 착용

김 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더팩트ㅣ수원=이상묵 기자]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도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검은 리본을 착용해 애도를 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사고 수습에는 지방과 중앙이 따로 없다. 중앙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에 나서 달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 내에서도 대학축제와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예정돼 있으므로 앞으로 사고 예방에 경기도와 도 소방재난본부 모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컨트롤타워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날 새벽부터 인력 98명, 차량 49대를 급파해 현장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부상자 7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원역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 등 축제로 인해 도민들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8곳에 대해 긴급 순찰 활동도 벌였다.

도는 현재 19개 이상의 병원 등에 안전관리실 직원 10여명을 파견해 사상자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또 사고 관련 도민 실종자 신고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현재 1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사망자 151명 가운데 경기지역에는 의정부을지병원 등 15개 병원·장례식장에 76명이 안치됐다. 경기권 병원·장례식장은 다음과 같다.

△의정부을지병원 5명 △의정부성모병원 2명 △의정부병원 1명 △의정부백병원 2명 △양주예스병원 3명 △일산동국대병원 20명 △쉴낙원경기장례식장 4명 △평택제일장례식장 7명 △용인세브란스병원 1명 △부천성모병원 5명 △부천순천향병원 4명 △성남중앙병원 6명 △수원성빈센트병원 7명 △안양샘병원 3명 △평촌 한림대병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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