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난 28일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한 차질 없는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
이번 유치 결의문은 지난 19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세종시로 강제 편입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땅을 국가가 매입하거나 도내 국유지로 맞교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도가 성환종축장 부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옴에 따라 진행됐다.
실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김 지사가 밝힌 도내 국유지 맞교환 대상지가 성환종축장 부지로 도가 국가산단이 아닌 자체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천안시의회는 지난 24일 정도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전원이 성환 종축장을 방문해 국가첨단 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을 촉구했다. 통상 현장 방문에는 의장이 참석하지 않는 점과 상임위별로 현장방문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천안시의회가 이번 사태를 엄중히 보고있다는 분석
이어 지난 28일 제25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는 김철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천안시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한 차질 없는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천안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천안 북부권역의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한 차질 없는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주변지역 뉴타운 건설 적극 이행 △충청남도와 천안시의 일관성 있는 지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는 차원의 TF팀 구성을 촉구했다.
정도희 의장은 지난 24일 성환종축장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이 국가산업단지를 공약으로 세운 만큼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천안시는 지난 21일 첨단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을 위한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지정 여부는 국토연구원의 심사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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