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25일 저녁 화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대구 북구 매천동에 소재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의 피해복구를 위해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이하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총괄반, 응급복구반, 상인지원반으로 구성된 화재사고 대책반은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 신속히 시설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 임시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영업 재개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상인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긴급생계지원도 필요시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애로와 의견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만들어 도매시장 종사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재정공제회 손해보상보험 청구 등을 통해 피해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25일 오후 8시 17분쯤 대구 북구 매천시장 내 농수산물도매시장 A동에서 불이 나 3시간 42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당국은 이 불로 69개 점포가 입점 해있는 A-1동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83개 점포가 입점한 A-2동은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 실화,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