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나흘째 광범위 수색 전력


표류 예측 결과 감안 함선 15척-항공기 7대 투입
리프트백 5개 10t 설치 등 선체 예인 사전준비 돌입

마라도 전복 어선 A호(근해연승, 29t, 승선원4명)에 대한 수색 나흘째에 들어선 가운데 선체 내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함선과 항공기를 동원한 대규모 해상수색이 이뤄진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한 A호(근해연승, 29t, 승선원4명)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에 접어든 선체에서 시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표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광범위 해상·항공수색이 펼쳐진다.

21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차 야간수색에 함선 10척을 투입해 가로56㎞×세로74㎞에 대한 해상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선체 내부 기관실과 선실 등에 대한 진입에 성공했지만,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표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상수색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나흘때 주간수색에는 함선 15척을 동원해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가로74㎞×세로74㎞에 대한 해상수색을 실시한다.

특히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주변 가로92㎞×세로185㎞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에 나선다.

아울러 리프트백(해경 3개, 해군 2개) 10t을 설치하고, 유실방지용 안전그물망 7개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선체 예인을 위한 사전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한 A호는 지난 18일 새벽 2시40분을 전후해 인근 어선과 선주로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경이 새벽 5시께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A호는 선체바닥을 보이며 전복돼 뒤집혀 있었다.

이보다 앞선 17일 오후 4시께 A호의 마지막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혔음을 감안하면 이때를 전후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50대)과 기관장(50대), 베트남 선원(30대), 인도네시아 선원(20대) 등 4명이 승선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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