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안양=김영미 기자] 경기 안양시가 교통도시 구축과 4차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K37+벨트 조성 구상 계획에 대해 20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지역발전을 위한 선진 모델을 찾기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 등 3개 도시를 방문한 후 시의 발전방안과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안양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해야 할 시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도시 교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안양을 만들겠다"며 "4차 산업이 일자리와 인구 증가를 불러오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과 문화가 함께 아우르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권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선도산업·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는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37’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위도에 있는 안양의 위도로 동쪽으로는 IT 기업 중심지인 성남 판교, 서쪽으로는 바이오산업의 도시 송도를 연결하는 첨단기업의 ‘미래선도산업 벨트’를 조성한다는 의미다.
한편 ‘+’에는 안양시를 중심으로 동서축뿐 아니라 남북으로 서울대~안양시청~안양교도소~모락산을 잇는 ‘문화·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4차 산업·문화 복합단지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과 박달동 및 안양·호계동 공업지역을 정비해 원도심의 성장 동력을 찾아간다. 또 안양시청 부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인덕원 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 인천2호선 연장선 추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은 동탄·광교·성남판교·인천송도·광명·시흥·과천 등을 연계하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서의 미래 거점도시 안양을 뒷받침할 것이다.
또 안양관악휴양림 조성과 평촌공원·안양시청·미관광장·중앙공원을 연계한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성, 안양교도소 이전 가용부지의 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시민 삶이 풍요로운 녹색도시를 더 나아가 ‘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화합하는 우선멈‘춤’ 안양시민축제를 통해 K-댄스를 선도할 문화도시를 구축한다.
최 시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사람의 삶뿐 아니라 도시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금이 안양시의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K37+벨트 안양’을 시민과 함께 꼭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미국 서부 도시 방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안양시가 유치해야 할 산업 분야, 기업 유치 전략 수립 방안, 관내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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