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고금리 직격타 제주관광업계 경영난 회복 지원


제주도, 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 확대…내년 6월까지 금리 1.4% 고정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에 이어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 경영안정화에 나선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 주재로 기금 운용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제주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역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은 7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4분기 기준 수요자부담금리는 2.69%로 올해 1분기 1.35%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높아 영세사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이차보전으로 내달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금리를 1.4%로 고정 적용한다.

투입 예산은 종전 135억원 대비 89억원 증가한 224억원으로, 이를 통해 2200여개 기금지원업체의 이자 부담 경감이 예측되고 있다.

기존 대출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적용되며, 미신청자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온·오프라인으로 추가 접수할 방침이다.

신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주도 관광정책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부담 금리가 지난해 대비 올해 급격히 오른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관광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돼왔다. 이번 이차보전 확대 지원으로 업계의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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