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의 지역 특화작물인 홍성마늘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른다.
이는 지난 8월 싱가포르 시범 수출을 통한 현지 시장성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1차 수출과 같이 총 300㎏의 물량으로 포장된 깐마늘과 피마늘은 지난 16일 선박을 통해 출항해 11월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금마면에 소재한 깐마늘 가공공장에서 1차 수출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 수출용 깐마늘을 가공하고 싱가포르 현지 유통체계를 고려해 포장 단위를 소량으로, 상표명을 영문으로 기재해 수출길에 올랐다.
싱가포르 무역 관계자는 "현지 식당과 김치공장에서는 홍성마늘이 알이 크고 단단하며 향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수입한 물량이 시장에 풀린지 며칠 만에 다 팔려나갔고 연중 공급 가능한지 문의하는 업체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차 시범 수출에서는 1차 당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포장 단위와 포장 용기를 달리했고 수분제거제, 가스 제거제를 추가해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마늘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 성분이 많이 함유돼 마늘 끝에 초록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도 ‘대한민국 우수품종 대상(대통령)’을 수상했으며, 홍성마늘연구회는 ‘2020년 전국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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