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여러분의 평범한 이웃이다”...이동권 목소리 높인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광주시에 "특별교통수단, 저상버스 법적 기준 준수하라" 외쳐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에 새로운 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 중간 보고회 실시, 2023년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도입예산 편성, 새빛콜 시스템 오류와 배차지연 문제해결을 위한 이용자 수렴 토론회 실시를 요구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광장연)은 20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본관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완전 보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광장연은 광주시에 △새로운 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 중간 보고회 실시 △2023년 법에 따른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도입예산 편성 △이동약자를 위한 ‘새빛콜’ 시스템 오류와 배차지연 문제해결을 위한 이용자 수렴 토론회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광장연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22년은 시장과 시의원이 선거를 통해 바뀐 해이며 5년간 장애인을 포함한 광주 시민 4분의 1에 달하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확정되는 해”라면서 “2023년 예산에 대한 이야기는 시청과 시의회 어느 곳에서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동약자를 위한 광주시의 무관심을 비판했다.

이어 “광주광역시는 국토부에서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이 확정된 만큼 이를 반영한 이동편의 증진계획과 관련한 보고회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 광장연은 광주시가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세부 추진계획도 없고 의견 청취 절차도 없는 단순 용역 일정에 따른 형식적 진행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시가 이 문제를 위한 내년 예산 편성을 관심을 가지고 늘려야 한다”며 “강기정 시장이 2030년까지 전 광주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꾸겠다고 말했는데 책임있는 자세라면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말했다.

이어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 문제를 장애인 단체들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라고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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