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빨래 좀 해줘"…용인시정연구원장 해임


민머리 직원에는 "빛나리협회장 취임"…부적절 언행

갑질 의혹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용인시 용인시정연구원장이 해임됐다. 사진은 용인시청./용인시 제공

[더팩트ㅣ용인=이상묵 기자] '갑질' 의혹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 용인시 용인시정연구원장이 해임됐다.

용인시정연구원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원장 A씨에 대한 용인시의 중징계 처분 요구 건에 대해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점심 식사 후 와이셔츠에 음식물이 묻었다며 여직원에게 옷을 벗어 주면서 빨래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혼자 살아서 빨래 같은 살림을 잘하는 것 같다, 다음에 빨래할 일이 생기면 또 맡겨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개석상에서 한 직원의 민머리를 두고 "전국 빛나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빛나리다"라거나 또 다른 직원에게 "뚱뚱해서 사무실 공간이 좁겠다"는 등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A씨의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연구원 이사회에 중징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전임 백군기 시장 때인 지난해 10월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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