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지난 9월 2일부터 1인 정책투어를 하고 있는 민생당이 12일 전남대 후문에서 세 번째 정책투어를 갖은 자리에서 광주 지하철 2호선의 조기준공을 촉구했다.
민생당 박대우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하철 2호선의 조기준공을 위한 정치력이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TK에 대한 지지기반이 가장 취약한 정부이기에 호남의 일정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정치인들이 세비반납 운동 등으로 윤정부를 압박하고 광주시는 예산절감과 출자, 출연기관 통폐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앙정부의 예산 확대와 조기집행의 명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책을 제안했다.
최근 광주 지하철 2호선 개통이 지연되면서 일부구간은 취소가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12일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임미란 시의원은 “예상 사업비 2조1761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늘어난 3조원대로 추산된다”고 말하며 사업비 추정 자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답변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광주가 선택한 사업인 만큼 멈출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국비 뿐 아니라 40%에 가까운 시비도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민생당은 이 문제에 행정력보다 정치력을 주문했다. 지하철 2호선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와 정치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광주시의 행정과 경제의 방향성을 정치가 이끌지 못하는 것은 수 십년간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 일당 독점의 무능과 견제기능의 실종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한편, 민생당 1인 정책투어는 10월 30일 오후 6시 5⋅18민주화광장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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