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성=유홍철 기자] 여자만에서 사라져 가는 참고막과 바지락 등 패류를 되살리기 위한 보성군의 '청정어장 재생사업'이 내년도에 본격 시작된다.
보성군은 7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보성군 여자만 해역이 선정돼 2023년부터 500ha 규모로 어장 재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어장 재생사업에는 개소 당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 노후화된 어장을 청정한 어장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2021년부터 득량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2023년 신규 사업으로 여자만 해역에 대한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보성군 여자만 해역’은 참꼬막, 새꼬막, 맛조개, 바지락 등 보성군 주요 패류 생산지며,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의 주산지다.
하지만 고수온과 밀식, 해양 오염 등 해양환경의 급변으로 참꼬막이 자취를 감추다시피했고 새꼬막의 경우도 여름철 대량 폐사로 인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으며 참고막과 세고막, 맛조개에 입맛을 들였던 미식가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여자만과 득량만 등지에서 패류의 집단 폐사와 폐그물과 폐스치로폼 등으로 인한 갯벌 오염으로 어패류의 급감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군은 이같은 문제점을 일부나마 개선하기 위해 2018년부터 어장 재생사업을 계획하고 해양수산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해오고 있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주요 내용은 사업대상지 상세 조사 및 실시설계,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처리, 황토 살포 및 바닥고르기 등 환경 개선, 정화 완료 어장 대상 종자 입식 시 종자 구입비 지원, 해양환경 점검 시스템 구축 등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득량만 해역에 이어 여자만 해역 재생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청정하고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으로 어장 생산성을 높여 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안심 먹거리 제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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