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창원 DL모터스 공장 변전실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가스 흡입으로 병원 치료 중이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59분쯤 창원 성산구 성산동에 위치한 DL모터스 변전실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부품을 수리하던 중 황모(61)씨가 자동 소화 설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는 황씨를 포함해 3명이 변전실 내부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작업자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나머지 2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이에 외부에 있던 공장 관계자 2명이 내부에 고립된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내부로 진입했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같이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오전 8시 8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에 의해 고립된 4명이 모두 구조됐다.
하지만 황씨는 심정지 상태로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경상자 3명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부품 수리 작업 중 소화 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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