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취임 100일..."자산가치 회복하겠다"


- 민선8기 시정 슬로건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 선정
- 경제자유구역, 재개발·재건축, 교통망구축 등 10대 핵심 정책 구체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고양특례시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핵심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고양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공정과 상식, 혁신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소통, 안전·안정·안심의 3안(安)행정, 맞춤형 합리적 복지, 사통팔달 교통허브,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바이오 정밀 의료 클러스터 조성, 주민 맞춤형 1기 신도시 재건축, 미세먼지 프리 고양 만들기 등을 설정하고 추진해 왔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업유치, 창업, 투자가 활발한 기업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ICT, 바이오 의료정밀,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 개발을 억제해 온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의 3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유치와 성장동력 확보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대곡역세권 개발 등 주요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해 1차 후보지선정에 도전한다. 경기도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지역 내 종합병원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연계하여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 5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2024년 하반기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토지분양이 이뤄질 전망으로 기업유치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도시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일산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과 원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통합지원 TF를 구성하고 8월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인 도시정비TF를 신설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5개 신도시 지자체장이 간담회를 갖고 상설협의체도 구성했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신분당선 일산연장을 비롯해 3호선·9호선 급행 대곡연장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으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립을 위해 민간투자사업과 강변북로 및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등과 연계하기 위한 '고양시 주요도로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분야에서는 필요한 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합리적 복지를 실현하고 쉽고 빠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복지정책 개발, 취약계층 발굴지원을 총괄하는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아동과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과 자연재난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학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인재양성의 기반도 조성하고 행주산성 등 역사유산을 문화콘텐츠, 신기술과 접목해 대표적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108만 고양특례시민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며"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 시를 구현하여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고양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고양의 자산과 가치로 삼고,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해 세계 속의 고양으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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