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서 살아남은 천연기념물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씨앗 영구 보존

경북 울진에서 천연기념물 제409호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하기 위한 종자 수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울진=김채은 기자

[더팩트ㅣ울진=김채은 기자] 경북 울진에서 천연기념물 제409호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하는 행사가 열렸다.

5일 문화재청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울진 행곡리처진소나무’ 종자 수집 작업이 이뤄졌다.

이들은 지난 3월 대형산불의 화마를 빗겨간 울진행곡리처진소나무가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기 위해 영구보존 작업을 하기로 결정됐다.

경북 울진에서 천연기념물 제409호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하기 위한 종자 수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울진=김채은 기자

이날 처진소나무 종자는 봉화군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시드 볼트 종자보관소에 보내져 종자 보존 작업이 이뤄졌다.

시드 볼트는 기후변화나 산불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존하려고 만든 야생식물 종자의 영구 저장시설이다.

경북 울진에서 천연기념물 제409호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하기 위한 종자 수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울진=김채은 기자

앞서 지난 4월 문화재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이번 합동 종자 수집은 올초에 발생한 대형산불을 계기로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등 위험으로부터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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