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작가, 소나무에 담긴 상징들 사회적 담론으로 형상화 ‘눈길’


10월 7일~1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별관,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展’

박종화 작가가 소나무에 담긴 상징적 의미들을 사회적 담론을 주제로 형상화 한 박종화의 시서화음-한글소나무 전시(10월 7일~1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도청 별관)를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작가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가수‧작곡‧공연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박종화 작가가 오는 10월 7일~16일(일) ‘박종화의 시서화음 – 한글소나무 展’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별관 2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소나무에 담긴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들을 우리시대의 사회적 담론을 주제로 형상화 한 작품 30점(100호~200호 크기)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마련한 취지에 대해 "세종의 창제로 빼어난 글을 갖게 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다가와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한글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자 소나무라는 세 글자에 7년을 매달렸다. 소나무가 갖는 아름다운 형상성에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투영시켜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점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박종화 작가의 백두산 소나무./작가 제공

작가가 밝힌 의도에 따라 각 작품들은 ‘삶의 지향을 펼쳐 보이는 소나무’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이야기하는 소나무’ ‘민중의 저항이 응축된 소나무’ ‘바다에서 생명 줄을 놓지 않는 소나무’ ‘굴속에서 의연한 소나무’ 등등 의인화 된 이름을 달고 있다.

박종화 작가의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와 함께 전시작품 속에 담긴 사연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는 예술책 출간이 동시작업으로 진행돼 특별히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글 소나무’라는 표제의 책 속에는 소나무 한글작품 30점 이미지와 함께 소나무 형상 글씨의 주제에 맞는 창작시 30편, 한글을 주제로 한 창작곡 2곡, 작품의 해설과 한글과 우리말의 어원에 관한 내용의 산문 등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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