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전북 9만명’ 사각지대


이병철 전북도의원, 전북형 치매예방관리체계구축 촉구
관리땐 진행 늦출 수 있어…조기 진단 검사로 예방가능

신속한 혈관 치료와 혈압 관리를 통해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9만명 대로 예방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도인지 장애는 사회활동을 통해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병철 전북도의원은 (환경복지위원장·전주7) "치매환자의 2배인 9만 명(유병률 23.32%)으로 65세 노인인구 4.3명 중 1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전북형 치매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자는 10,181명, 인지저하자 9,762명 등 총 19,943명(17.62%)이다.

나머지 약 9만여 명(82.38%)의 경도인지장애자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이 이원 주장이다.

이 의원은 "치매단계에 들어서면 치매치료가 아주 어렵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라며 "양의학으로만 하느냐, 한의학을 포함시키느냐의 문제로 정작 다양한 치매예방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전북형 치매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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