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시장님, ‘태풍피해 주민들 두 번 울리지 마이소’


이 시장 고향 장기면 수해피해주민 구호 물품 차별 지급 말썽
그 많은 구호 키트가 '어디로 사라 졌노..그게 뭐라꼬'

이강덕 포항시장 고향인 장기면사무소가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 해야 할 구호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이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전국에서 답지한 구호물품을 포항시 관계자들이 분류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포항시 장기면이 태풍 힌남노 피해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지급 돼야 할 구호 키트를 차별지급 하는가 하면 이를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장기면에서도 오지로 불리는 산서리에는 태풍 피해 한 달이 다 돼 가는데도 주민들에게 생수 한 병 지급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이 곳 까지는 행정이 전혀 미치지 않아 주택 침수 피해 복구는 엄두도 못 낸 채 지인들이 가져다 주는 생수와 간식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이는 주민들을 두 번 울리는 시정 아니냐고 반문했다.

1일 장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포항시가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고 있다"며 허탈 해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확인하려고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예 받지도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이는 장기면장이 평소 행정에 비협조적인 주민들에게는 이를 지급 하지 않고 있다"며 "구호품이 뭐라고 이를 빼돌리면서까지 주민들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알 수 없다"고 불통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포항시는"피해주민들에게 잘 전달이 되도록 전직원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며 사실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선물세트 2개, 미숫가루 5개 1박스, 컵라면 3박스, 햇반 1박스, 쌀 10kg, 이불 2채 등을 복지 직원들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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