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김도우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제조기업인 이앤드디, 테이팩스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앤드디는 새만금 산업단지 14만8000㎡ 용지에 1035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양극활 물질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는다.
또 생산 공정 등에 투입할 직원 45명도 채용한다.
테이팩스 또한 새만금 산단 7만7000㎡ 용지에 68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테이프' 제조시설을 세우고 직원 162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새만금에 도로·항만·공항 등 물류 기반 시설이 빠르게 구축되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차전지 생태계가 활발히 구축되는 새만금에서 이들 기업이 뜻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엔드디가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등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이팩스는 1994년 설립해 포장용 테이프부터 식품 포장용 랩과 전자소재용 테이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자, 이차전지용 테이프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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