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그 자리에서 사과하고 끝낼 일을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경북대학교 경상대 4합동강의동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먹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가지고 온 국민이 청력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 국민들이 얼마나 기가막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억지고 많은 국민들께서 이건 대통령실이고 국민의힘이고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로 중요한 임기 초반에 시간을 허비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2024년 총선때까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의 동력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를 보낼 만한 태도와 자세로 정책을 대통령이 해야 되지 않겠냐”며 “그런 차원에서 잘 하시라고 쓴 소리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윤리위 제소 하는것 신경 안쓴다.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꼭하고 할 말을 꼭하겠다는 결심이 단단해졌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잡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앞에서도 다 말하고 행동하고 나라가 잘되기 위해서는 뭐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