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은 최근 북면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 유충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 유충 발생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민관 합동 TF는 정철영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팀장으로, 북면지역 시의원과 수질관리 분야 전문가, 보건의학 전문가,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 대표, 관계 공무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열린 TF 1차 회의에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이 실시한 합동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수영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대산정수장의 생산·공급계통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수영장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수영장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한 내부 점검과 함께 수영장 시설 환경개선 작업 참관, 유충 발생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의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수영장 내 여과기 활성탄의 교체 주기를 앞당기고, 집수정의 고인물 소독과 물탱크 출입구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센터 야외에 불빛 포집기를 설치해 예방하는 방법도 함께 차용할 예정이다.

정철영 TF 팀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민관합동 TF 활동을 통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수영장 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계복지센터는 지난 20일 오후 다수의 유충이 발견됐음에도 이를 상부 기관에 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유충 제거작업만 하고 이틀이 지난 뒤 늑장 보고한 것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수영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부로 폐쇄하고 현재까지 휴관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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